티스토리 뷰

영화

라라랜드 (lala land. 2016)

미.야 2017. 12. 20. 13:27

작년 내 생일때 라라랜드를 본 기억이 있다.
딱 1년만의 재개봉. 기분좋게 내 생일날 재개봉 하니 괜히 좋아하는 영화로 부터 선물 받는 느낌.
일단 전체적으로 다시봐도 좋았다.
큰 액션없이 잔잔하지만 많은 울림을 주는 영화.

첫 장면에 이렇게 고속도로 위를 뛰는 사람들과 뭐지하던 전개였던 처음.
그래도 노래들이 너무 좋아서 기대감을 안게 만들었었지....하핳

내용은 왠만한 사람 다 알다 시피, 서로가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서 꿈을 쫓아 열심히 살다 결국은 자신들의 꿈을 위해 현실을 선택하는 그런 내용.
어떻게 보면 내용은 간단하지만, 영화를 보면 보는 횟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안보이던 부분들도 보이고, 세심함에 놀라게 된다.

라이언고슬링의 연기도 너무 돋보였고, 마지막 10여분에 그냥 모든걸 다 쏟아내듯 이야기하는 부분이 가슴 쓰린 영화였다.

대게 꿈과 사랑중 갈피를 못잡기 마련인데, 그러고 성공과 실패만을 이야기 하기 마련인데.
라라랜드는 그 사이 흔들리는 감정의 파도들과 맞싸우는 것들도 얼마나 아름답고 당연한건지 보여주는 것 같다.

1년 전 볼때랑 또 다른 큰 느낌이었다.
나도 커가는 걸까. 충분히 꿈을 쫓아 이야기하는 부분들도, 저런 상황들도 소름 돋을만큼 공감갔다

둘만 마냥 행복하다, 현실의 벽에 부딪히기도 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 주며 이겨내기도 하고, 현실로 인해 서로가 서로에게 멀어지기도 하는 정말 현실을 반영한 영화.

처음 나올땐 무조건 행복한 노래일줄로만 알았는데 그 음들이 상황에 따라서 얼마나 슬픈 음악도 기쁜 음악으로도 변신 할 수 있는지도 느껴지고 말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 씁쓸하게 웃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마지막 이랬더라면.. 하던 그 마지막 10여분은 눈물을 쏟아내기 충분했고 서로 미소짓는 장면은.. 그래 그래도 우리 충분히 꿈을 이룬 인생을 살고 있잖아 하며 다독이는 모습같아보여 더욱 마음이 아팠다.
정말 다시봐도 좋은 라라랜드.
괜히 힘빠질 때 한번쯤 꺼내보는 영화가 된 것 같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과함께 - 죄와벌 (2017)  (0) 2018.01.04
쿵푸팬더3 (2016)  (0) 2017.12.22
강철비 (2017)  (0) 2017.12.19
더 웹툰 : 예고살인 (2013)  (0) 2017.12.13
기억의 밤 (2017)  (0) 2017.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