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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전 글을 읽고 오신 분들이라면 뭐냐 원주까지갔다가 왜 다시 충북 음성이냐 하시겠지만. 100프로 일때문에 다시 강제로 음성으로 돌아와야했으므로 우리도 억울했다..허허.
덕분에 갔던길 다시 빙글빙글 돌아왔고. 어느덧 도착하니 저녁이 다되어 가던 4시정도였다.
아무리 볼 일때문에 들렀다고 해도 온겸에 음성에서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검색 후 결정한 '칸 바위 얼굴 테마파크'

분명 지도에서는 여기가 맞다고 하는데, 옆쪽은 공동묘지라 그러고 허허벌판에다가 길가에 애매해서 뭔가했다가 큰 간판 하나보고 오 맞나봐 하고 오게 된 큰바위 얼굴 테마파크.

솔직히 갈까말까 고민됐다.. 도착후에...
그래도 온겸에 가보자 해서 결제한 큰바위얼굴테마파크 가격은 인당 6000원 (대인기준)

저녁 6시까지라고 해서, 오 저희 그럼 1시간 안에 다보고 와야하나요? 하니 친절하게 그럴 필요 없이 우리가 나오면 문닫을 테니 천천히 보고 오라고 하신다.

대신 이렇게 길따라 쭉 가면 또 다른 큰 공원이 있는데 그 곳은 불을 킬 수 없으니 먼저 보고 오라고 신신당부 하셔서 먼저 가보러 발걸음을 재촉했다.
가는길은 헤깔리지 않게 바닥에 곳곳에 노란 발바닥 모양으로 표시 되어있다. 나는 이곳이 음성 도시자체에서 운영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개인재단이 설립한 것이라고 해서 놀라웠다..ㄷㄷ

가다보면 정말 갑작스럽게 집도 논도 밭도 만날 수 있다. 그냥 이 근방 자체 전체가 다 큰바위 얼굴 동네 같았다. 큰바위 얼굴 테마파크는 세계 위인이나 유명인들을 조각하여 세워둔 동상 테마 공원이다.

한국, 아시아, 그리고 정말 세계 대부분의 유명인들과 위인들의 조각과 함께 밑에 일대기의 간략한 설명도 붙어있다.
떨어진 낙엽과 노을과 동상이 어우러짐이 이뻤다.

이게 이런 맑은 하늘의 시간이니까 이쁘다고 보았지만.. 만약 이게 밤 시간대 이런 동상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오싹했다.

비너스상과 다른 로마신화 상들의 재해석 한 동상들도 눈에 띄었다. 걸어보며 느낀 것인데 주변에 공동묘지, 그리고 병원들도 있었고 해서 인적이 드물고 하여 주변을 발전 시키려고 이런 테마파크를 만들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날이 풀리고, 나들이를 하고 싶다면 동상들도 구경하고 천천히 산책하기엔 좋은 곳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동상보다 앞에 있던 개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낸건...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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