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월정사 일대를 구경한 뒤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다른 크고 작은 절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추웠고 신발의 미스초이스가 불러온 발시려움을 이겨낼 자신이없었다.

월정사 옆길로 돌길이 있길래 내려와봤는데 아무도 없어서 당황.. 작게 천이 흐르고 있었고 부분 얼어있긴 했으나 역시 흐르는 물은 그 추위에도 얼지않았다.

눈과 어우러져 새차게 흐르던 물을 보니 속도 시원했고 여름에 오면 정말 묘미겠다 싶긴했다.
옆길로 내려가니 드디어 전나무숲길이 보였다.

아직 채 다지지도 못한 단풍들이 눈발을 만나 절경을 이루긴 하더라. 고즈넉하게 걷자니 조금만 덜 추웠으면 더더욱 즐기며 걸을 수 있었겠다싶었다.

전나무숲길 곳곳에 나무와 어우러지는 작품들을 만나보는 것도 또다른 묘미였다.
지나가다보면 벼락을 맞은 나무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 신선했고 또 다른 볼거리였다.

여기가 도깨비 촬영지 스키장 신에서 나오던 찻길 걷는 장면이라고 한다. 천천히표시와 이 길걸으며... 강제로 도깨비 주인공도 되어보고...ㅎ.ㅎ....

옆길로 돌아보면 잔나무들 사이로도 나무 다리길이 있어서 정말 피톤치드 받으며 힐링하는 느낌이었다. 공기도 좋고 새 지저귀는 소리도 다 들리고~

이렇게 월정사를 지나 주문진으로 마지막 여행지를 향해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