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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시원하게 푹한번 잔뒤 유명하다던 굴정식집 대풍관을 왔다. 생각보다 대기줄이 엄청길어서 한 30분 정도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었다. 굴정식 A.B.C코스가 있는데 가격대가 25000원 20000원 15000원이었던것 같다. 나는 B 정도 하면 될것 같다고 하니 언제 와보겠냐며 온겸에 A코스 당연히 먹자던...후

A코스로 하면 석화찜까지 나와서 좋다. 이렇게 직접 불에 올려 주셔서, 정말 굴 코스마냥 처음엔 생굴 굴무침등이 준비되고 그다음 찜 그리고 해물탕과 밥이 제일 나중에 나왔다.

나는 멍게비빔밥을 시켰다. 어릴적 먹던 성게비빔밥을 멍게로 착각했나봐... 속상하게 전혀다른맛..ㅠㅠ 그래도 맛은 있었다. 하지만 굴밥이 더 고소하고 맛있었다.

굴밥. 뭔가 잉? 했던 비주얼과는 다르게 맛은 최고! 
한 한시간 가량을 굴에서 굴로 끝나는 밥상을 마치고 나와보니 통영바다가 우리를 반겨줬다.

분주하던 통영 바다 앞쪽.
많은 배들과 노점상들로 엄청 분주하다.

뒷쪽으로 오면 시장이 하나있다. 활어회시장이었나? 자세히 기억나지않지만 이쪽으로 사람피해서 들어왔다가 뜨든. 동피랑벽화마을 입구를 찾았다. 가면서 오 뭐야 왜이렇게 뜬금없이 있어? 하며 올라가보았다. 그렇게 유명하다던 동피랑! 처음 가본다고 저 계단을 미친듯이 달려가다 지쳤다.

동네에 들어서자마자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우릴 반겨줬다. 날씨도 좋고 벽화들도 너무 이쁘고,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이 벽화보고 와.. 뭐야 왜이렇게 잘그려~ 하며 한컷. 뭔가 벽화는 벽이 그려야하니까 종이와는 달라서 엄청 힘들거야 했는데 그말 하자마자 그말이 무색하게 엄청 잘그린 그림 등장.

조금 더 가다보니 동피랑을 절대 못까먹게, 큰글씨로 동피랑. 뭔가 그 유명하다던 동피랑 드디어 와본 느낌이었다.

하지만 올라가니 더 이쁜 동피랑 벽화가 반겨주는게 아닌가! 감천 문화마을도 다녀와보았지만, 느낌은 비슷해도 통영만의 또 다른 매력이 있었던 것 같다.

벽화와 함께 시도 있어서 읽어보기도 좋고 천천히 산책하며 걷기좋았다. 우리에겐 산책이어도 주민들은 짜증날거라며 지나가시던 아주머니들을 보고 급 조용하게 걷고 사진도 자제하게 되더라는.

동피랑 끝으로 올라가면 쉴 수 있는 정자와 함께 통영 바닷가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속이 탁 트였다.

바닷가쪽 반대편은 아파트도 건설중이었고, 또 다른 주거지였다.

사실 제일 꼭대기보다 조금 더 내려오면 탁 트여 사진을 찍기 더 좋은 곳이 존재하더라! 통영에서 동피랑을 들르고 서피랑을 가려했지만 비슷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갈길이 멀다며 바로 삼천포로 향한다. ! 곧 경상도를 벗어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