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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간만에 피드를 올리면서 늘상 하는 말은 간만이다 간만이다 하네요..하하 이런저러한 개인적인 일들이 겹치며 저도 많이 힘든상황이 생기고 아이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 같아라고 생각이 들어 고민고민하다 아이와 둘이서 태국 치앙마이에서 한달살기를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워낙에 급작이기도 했고 마음먹고 2주뒤에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었기 때문에 준비된 정보가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아요. 발등에 불떨어지면 하는 극의 P타입... 하하 하지만 혼자만의 만족도는 최상이겠죠... ? 또르륵..ㅎㅎ

하지만 이번에는 아이와 간다는 경각심때문인지 책임감 때문인지 엄청 준비를 하게 되더라구요. 걱정도 많이되고 뭘 준비해야할까 찾아보기까지!! 평소 제 스타일대로라면 사실,, 비행기표 -> 숙소 오 나 잘했는데? 끝이었을거에요..ㅎㅎ 하지만 이번엔 숙소의 컨디션부터, 숙소의 위치 그리고 숙소안에서 아이와 할 수 있는 것들까지 고민해가며 고르게 되더라구요. 요즘의 치앙마이는 게다가 한국인들이 한달살기를 날씨가 제일좋은 12~2월 동안에 엄청 온다고해요! 그래서인지 치앙마이에는 데이케어부터 수영교습, 키즈카페등 없는게 없더라구요

당연히 더더욱 세세한 이야기들은 써내려 갈테지만, 제가 온 3월4월이 전 세계에서 공기질이 제일 안좋은 나라 1위에 빛나는 치앙마이더라구요.. ? 2월말부터 4월까지 밭을 일구기전 이불러 산에 불을 내는 화전시즌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매캐한 연기와 공기질이 정말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다른곳으로 가야하나 정말 고민을 많이했었는데 부산으로 이사전 화성에서도 버텨온 저와 아이 아닙니까!!!! 지금 아니면 나갈 수 없을거란 생각이 바로 들어 그래 그냥 가자! 하고 결정을 했었죠..

기간은 약 40일을 잡았고, 비행기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직항으로는 제주항공뿐이더라구요..? 돌아갈때는 무려 송크란 시즌이라... 국내외선이 함께 운행되는 치앙마이에선 국제선이 거의 편성이 안되어있어서 방콕으로 경유...하하하 (왜 없냐고 전화까지 해보았답니다...) 비행기도 2명해서 100만원정도로 결제하고! 짐은 최대한 간단하게!

어쩌피 여름옷들이기도 했고,  중요한것은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반이상 저렴한 태국에서 (12년전 기억일뿐이었다는걸 깨닫기 전이랍니다...) 필요하면 사지뭐 라는 마음으로 그냥 쿨내나게 가게 되었습니다.

더운나라가면 다 벗어야지 암 하는 마음으로 내복위에 여름바지 입히고.. 반팔에 바람막이만 입혀태운 못난 어미를 용서하렴.. 또르륵.. 밤비행기라 걱정이 많았는데 차라리 밤비행기라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일단 자면서 갈 수 있었던게 큰 것 같아요. 타본 비행기라곤 끽해야 제주도였고 일본도 배만타고 갔었던지라 6시간정도의 비행이 걱정되었지만 꿀잠자준 딸 덕에 무사히 왔던 것 같아요 :)

혼자서 벨트도 매보겠다그러고, 창밖에서 손흔들어주는 활주로 아저씨들께도 인사하는 재미가 들려서 밖에서는 보이는지도 모르지만 손 열심히 흔들며 출발을 했답니다...:)

와.. 제주항공 너무하지않나요... ? 앞사람들도 시트를 뒤로 눕히기도 했지만.. 무릎이 닿아왔습니다.. 키가 큰것도 아니고 168인데 말이에요... 180이상 장신분들 제주항공 감당가능하세요...? ㅠ_ㅠ 좌석을 살까말까 수없이 고민했지만, 어쩌면 안산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왜냐면....... 구매가능좌석에 5~60대 어머니아버지군단들께서 와우... 정말 시끌벅적해가지고 좀 떨어져있음에도불구하고 어어어엄청 시끄러웠어가지고... 애가 못잘뻔했었어요ㅠ_ㅠ...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치앙마이랍니다.. 와 이거는 또 썰을 풀거에요.. 면세 열심히 구매해두고 공항에 두고온 나자신 이야기부터.... 또르륵.. 진짜 다사다난 스케일 증말루!! 어휴 밤에 도착해서 발만 동동구르다 잠도 못잤었지만 그래도 .. 긍정포텐 억지로 터트려본 기억부터.. 허헣 온지 일주일차에 쓰는 글이지만, 어쩜 그때가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기억이나나요..

그리고 뷰맛집인 숙소이야기까지..! 숙소고를 꿀팁은 아니지만 아이아 함께 해외 한달살이를 생각하시고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저도 했을 고민들이라 이야기하면 좋을 듯 해요 :) 별말이 아닐지도 모르고 두서가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행여나 저랑 같은 포인트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포스팅해보겠숩니다 :) 영하3도에 태국에 왔었는데 39도의 치앙마이가 반겨주네요...헉헉거리며 포스팅해봅니다 하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