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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기간 : 2018.5.11 ~ 5.14
3명의 라디오 피디들이 어느덧 마흔살에 다다르며 살아오며 고민이 되었던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라고 한다.
저자들은 인생의 변고검에서 때론 이불킥을 하며, 때로 소주 한 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픈 내용들을 진솔하게 담았다고 한다.
각각의 글에는 독특하게 수학시간, 국어시간 등 학창시절의 교과목이 붙어있었는데
이유가 그간 인생 수업을 통해 배우고 놓친 것들을 떠올리며 붙였다고 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라고 한다면 처음에는 제목에 이끌렸다.
누구든 그렇겠지만 10대에 나는 20살의 나를 꿈꾸며 무언가 대단한 사람. 큰 어른이 되어 있을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냥 갓 고등학생 딱지를 뗀 애송이에 불과했다.
내일 모래 서른을 맞이할 나는 아직 내 30살이 기대되기도 한다.
그냥 먼저 40을 맞이해 살아오는 어른들은 무슨 고민이 있나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로 다짐하고 읽었던 것 같다.
책의 내용 중에 '인간의 감각이란 생각볻 빨리 둔해지기 마련이다. 어떤 경험을 하고 나면 첫 경험이 아무리 짜릿하다 해도, 같거나 비슷한 경험을 되풀이 할 때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중략) 나도 지독한 권태에 빠져든 때가 있었다. 그것도 아주 젊은 나이에. 어릴 때 부터 너무 일직이 너무 많은 것들을 갖고, 경험해서 생긴 부작용이었던 것 같다.' 라는 말이있었다.
나와 100%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점에 놀라웠다.
친한친구들에게 항상 하던 말중에서 나는 벌써 세상에 온갖 감정 다 느껴 본 것 마냥
슬픈일이 와도 크게 슬프지도 기쁜일이 와도 크게 기쁘지도 않아. 라고 이야기 했었다.
내 궁금증에 답이라도 하듯, 이사람은 내가 권태라는 것을 경계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내가 어떻게 권태를 관리하고 경계할지 고민해보게 만든 책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엔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컸다. 나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게 만들어 주기도 했고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 것일까 라는 생각도 해 볼 수 있게 해주었다.
한 사람이 살아온 인생의 이야기를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당당함에. 그리고 표현력에 놀랐다.
라디오 피디들은 다르긴 다르구나 라고 깨닫기도 하면서..
나도 차후에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한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잘난 사람도 아니고 특출 난 인재도 아니지만, 이러한 사람도 있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더라 하는
그런 참고만 될 수 있는 사람 정도라도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책인 것 같다.
나도 이 저자들 나이 쯤 됐을 때는 이런 사람이 되어있기를 꿈꾸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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