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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도에서 낚시를 즐긴 뒤에 또 한 한시간 가량을 열심히 달리면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화개장터를 만날 수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릴적 부터 이 노래를 줄곧 불렀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가 꼭 방문해보고싶었다.
내 눈에 보이는거만큼 사진이 안담겨서 너무 속상했다. 앞쪽 산이랑 진짜 완벽했는데.. 그렇게 약 한시간을 달려 도착한 화.개.장.터!
안내를 받은 주차장으로 갔을때엔.. 오잉? 여기 어디야 하며 화개장터 어디야 했는데,
다들 뒤쪽 주차하시게되시면 저기 보이는거 처럼 초가지붕처럼있는곳이 화개장터. 넵 맞아요!
그쪽으로 가세요.
어릴적 엄마 손 잡고 한 두어번 방문했던 화개장터는 시끌벅적했는데, 다 크고온 화개장터는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어릴적 생각에 기대를 너무 많이했던걸까. 조금은 실망...했다.ㅠㅠ
화개장터에서는 각종 버섯들이 진짜 유명하게 파는 곳이라고했다. 그리고 감말랭이도 있었고,
사실 살 것이 없지만 기대감 하나로 갔던 화개장터였는데 뭔가...배신당한느낌ㅜ
계속 쿵짝쿵짝 소리가 나길래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해보니 왠걸 북을 치고 있고 주변으로 할머니들이 다 댄스타임... 후... 놀랬다.
할머니들도 열정이 정말 가득하셨다.
북치는 친구는 내 나이 보다 더 어려보이던데 열정이 대단해 보여서 정말 멋있었다.
지나가면서, 저정도 버스킹 참여도면 행복하겠다며...
사실 밥을 먹기 위해 들렀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시장이라 맛잇는 먹을거리 천국일 줄 알았는데.. 낚시에 너무 빠졌던걸까.. 늦어버렸다ㅠㅠ 화개장터 닫을시갇까지 30분전. 화개장터 안에도 밥집이 있는데
어느 관광지에 있듯 들어오시라고 하는 아주머니가 계신다. ㅠㅠ 하지만 멀리서 보던 장터국밥을 목표로 직행.
태어나서 솔직히 처음 먹어보는 재첩국이었다.
와.. 진짜 맛있었다 충격.
바로 집 돌아갈 예정이면 정말 몇팩 샀을 것 같다.
맑은 국의 시원함은 이런거랄까?
다 먹고 커피를 마시며 왜이렇게 한산해졌냐고 물으니 지금이 비수기라서 그렇다고 한다. 2월말부터 매화축제를 하는데 그 쯔음 부터 벚꽃 그리고 여름까지는 쭈욱 성수기라 발 디딜틈이없다고 한다.
한적한 화개장터도 가볼만 했던 것 같다.
순천을 향해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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