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김에이미입니다.

저는 주 5일 호주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T^T

다들, 워홀와서 직장 잘구했다고 하는데, 잘 구한거 플러스지만 중요한건

혼자 동양인이라 한번씩 힘들때도 많아요..ㅠㅠ 회사 자체가 점심시간이 2시간이라 그렇다고

4시에 끝나지도 않고 정확한 풀타임 한국마냥 6시에 끝납니다...흑흑

나름 힘들다고 하고 있지만, 암요..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는 그래도 쉽게 쉽게 가고 있는거 저도 알고 있어서

불만을 크게 이야기 할 수 없어요..흑흑.

평소에 운전하는게 좋았는데 점점 더 귀찮아 지면서, 먹을게 없어도

요리하지 않고... 냉동음식으로만 버틴지 반년... 너무 소박한 밥상들이 그리워요

사먹는 음식이 아니라 집김치랑 밥이랑 김이랑 계란후라이 해서 미역무침이 너무 먹고싶어요...ㅠㅠ


해서, 이사온지 근 4달만에 처음으로 부엌을 사용해 보려고 장을 보러갔습니다.

차는 항상 혼자 타고 있으니 옆좌석은 항상 짐칸일 수 밖에요...

신발이며 뭐며 다 있는 만능 또다른 집이랄까요....ㅋㅋㅋㅋ

여기 이사와서.. 처음으로 계란을 사보네요.. 그래도 소박하게 해먹어야지 아니 무식하게 해먹어야지 하며

후식으로 나초도... 아참 나초는 알디가 맛있습니다 1.99의 행복이랄까요 너무 커서 3일은 먹어요

나름 랩을 해먹겠따며, 계란 베이컨 등등 후식 과일까지 알차게 사온 장입니다.

뿌듯함을 느끼며 와서 처음으로 한요리!

버섯도 너무 먹고 싶었었는데.. 버섯도 왕창 구워서 올렸따죠

아뇨 이렇게 당연히 먹지 않았습니다.. 위에 풀도 올리고 다 해서 먹었어요 ㅋㅋㅋ

이 랩의 영감은,  여기와서 한국친구는 커녕 호주 친구들 밖에 없어서 한식먹으러 가자고 꼬신날

자기도 나도 운전하기 귀찮아서 징징거리다 집앞 쇼핑 센터가서

정말 진지하게 치킨 아님 치킨먹을래? 이런집으로 가서 먹었던 메뉴중 'aussie aussie aussie' 란 메뉴가 있었어요.

음식집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친구 블레이크 말로는 Amy. do you want some chicken or chicken? 하며 장난치다

나는 세컨드 치킨이 좋을거 같다며 골랐떤 진짜 실없는 농담하며 먹엇던

오지오지오지 메뉴에 계란 베이컨 치즈 밖에 안들어있는데 너무 맛있어서 따라해보고자

바베큐소스까지 올려가며 만들었던 음식....ㅋㅋㅋㅋ 행복한 주말이었어요..

비록 그날 한 처음이자 마지막 식사였지만..

요즘 한국이 추워지며 브리즈번이 갑자기 더워지기시작했어요!! 테러!! 저에겐 테러죠

캐나다 영하 45도에도 레깅스 하나로 돌아다닐 수 있었던 무적이었는데

더위는 못참나봐요..흑흑.. 집가려고 주차장을 내려왔는데

왠걸요.. 노을이 무슨 하늘 색이 이렇게 까지나 이쁘다뇨 ㅠㅠ

이런 브리즈번을 놓고 친구회사에서 스카웃 제의 아닌 제의가 들어와서 시드니로 이사 예정입니다..

아무렴 저는 브리즈번이 더 좋은데 ㅠㅠㅠ

시드니로 이사가며 또한 브리즈번 생활을 접으며 많은 이야기가 나올것 같네요!

2년동안 짐만 10번 싸는 불쌍한 처자 이야기랄까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