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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야입니다.

정말 육아를 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든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이에요ㅠㅠ... 육아에 집안일에, 버겁긴 하더라구요. 그와중에 다행히 아가는 건강하게 크고 있는 것 같아요. 힘들고 버겁긴 해도, 아가가 크는 모습에 뿌듯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는 도중에 벌써 50일 촬영을 하게 되었어요.

50일 촬영은 정확히 50일에 하는 것 보다 60일쯔음 됐을 때 하는 것이 제일 이쁘게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스튜디오에서 그렇게 예약을 해주어서, 60일때에 50일 촬영을 하고 오게 되었어요. 요즘은 스튜디오에서 만삭촬영과 50일 촬영은 무료로 진행해주더라구요. 그리고는 차후에 성장앨범 계약을 하면 원본을 주고 아니면 수정본 2장만 주더라구요. 

원래 계약을 하려고 했던 곳이라 계약하고 원본을 먼저 받아보게 되었어요. 

벌써 이렇게 큰건지 대견하기도 하고, 목만 얼른 가누어 주면 좋겠다 싶다가도, 그러면 내가 힘들어지겠지도 싶고 ..

오만 생각이 다 드네요. 

아가가 자고 있는데 억지로 깨워서 촬영을 해서 울기도 울고 징징거려서 촬영이 그렇게 쉽진 않았는데 그 와중에 이쁜 컷들을 많이 뽑아줘서 감사하더라구요 ㅠㅠ.... 평소에는 항상 편안한 옷, 그리고 물려받은 옷만 입히다가 이렇게 여자 아기같은 옷을 입히니까 너무 귀엽더라구요. 

너무 많이 울어서, 진짜 앞에서 딸랑이도 엄청 흔들어주고 깃털도 왔다갔다 해주고 했는데도 안되나보더라구요ㅠ ㅠ 

얼마나 귀찮아 하던지.. 하긴 생각해보면 저도 자고 있는데 깨워서 그러면 짜증나겠다 싶더라구요.. ㅠㅠ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데 결과물을 보면 저는 이렇게 우는 것도 귀엽더라구요. 

이런 표정은 이때만 볼 수 있는거잖아요 

그와중에 얻어낸 컷인데, 그래도 밝은 표정은 아니지만 너무 귀엽더라구요. 

왜 엄마들이 도치맘 도치맘 하면서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이쁘다는 말을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제눈에는 진짜 다 이뻐보이고 귀여워보여요 ㅠㅠ..

나름 얻어낸 컷이에요. 이 옷이 어울려서 사고 싶을 정도로 저는 마음에 들더라구요.

딸인데 물려받았다고 아들 옷들을 입혀댓으니 미안하기도 하고.

엄마가 기억날때 쯤에는 좋은옷 이쁜옷 입혀줄거야라는 생각으로 그냥 그렇게 넘겼었는데 이런 사진을 보니, 이때만 받을 수 있는 귀여운 표정들, 느낌들이 있는데 넘겨버리는 건 아닌가 싶어서. 

개인적으로라도 사진을 많이 찍어줘야겠다 느꼈던 촬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