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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D+259] 처음으로 해본 자기주도 이유식 식사

미.야 2019. 11. 30. 15:41

엄마는 정말 게으른 사람인가보다. 

이유식 시작하면서 사실 생각도 해보지 못한 자기주도식사를 친구네 가서 해보게 됐어.

사실 너 밥먹을떄마다 엄두도 나지 않던것도 사실이기도 하고, 해줘야할 필요성을 못느꼈었따고나 할까...

친구는 처음 이유식 하면서 부터 언제부터 자기주도 식사를 할지 고민하고 있따고 하는것보고 괜히 반성하게 되고 미안해지더라

이모가 직접 감자삶아서 으꺠고 갖가지 야채 다져넣고 쌀가루까지 넣어 뭉쳐서 만들어준 스틱과 당근을 삶고, 브로콜리까지 삶아 주었지! 진짜 애정에 감동하기도 했고 반성하기도 했어.

처음엔 너도 어리둥절하고 먹는거라는 생각이 안드는지 스틱을 마구 으깨어보고 브로콜리는 만져보기 시작하더라구!

그러면서... 브로콜리가 이렇게 머리가 나뉘어지기 시작하며.. 엄마는 서서히 멘붕에 빠지기 시작했달까... 이렇게까지 될거라고 상상도 못해본 부분이라 그런가 진짜 당황했었다지..ㅎㅎ 근데 이건 시작에 불과했었다는게 반전이야 ㅜ ㅜ

뒤늦게 팔을 걷어주면뭐했을가..... 벗겨두고 먹여야한다는 사실을 해보지 않아 그런가 상상도 못했었어...ㅜ ㅜ 야무지게 당근이며 브로콜리며 뜯는데 뿌듯하기도 한데... 하 뒷 수습 ㅎ...

이 브로콜리를 뜯을때 부터 시작이었떤건가.....ㅋ...

감자 범벅은 시작에 불과하고 브로콜리가 세상에 나는 이렇게 힘든 부분인지 처음 알았잖니. 엄마도 브로콜리 참 좋아해서 먹을때는 몰랐는데, 치울때는 굉장히 힘든거더라고 이게.... 알알이들이 왜이렇게 돌아다니는지 

닦아도 닦아도 어디서 나와 ㅋㅋㅋ ㅜㅜ

그래도 친구보단 너가 유난히 열심히 즐기긴 하더라, 엄마가 뿌듯해야할지......ㅎ.....

마지막 장면엔 이모습을 보고 엄만 해탈했잖니.......ㅎ.ㅏ하...

물티슈로 해결해보려했으나 정말 실패였찌. 왜 목욕전에 하라고 하는지 새삼 깨달았어. 

사실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음 하지만, 꼭 필요한 자기주도 식사래. 마음먹고... 좀 많이 마음먹고 아가, 좀 더 떡뻥이랑 과자, 치즈로 연습한뒤에 하자..! ㅎㅎㅎㅎㅎ 그래도 재미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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