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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을 지나 일이 생겨서 충북 음성으로 가게 되었다. 어쩌면 하루만에 그냥 두어시간을 달려 가는게 덜 피곤하거 빨랐겠지만, 밤도 깊었고 해서 근처 원주까지만 가서 하루를 묵고 음성으로 향하기로 했다.
일어난 뒤 식사욕구로 향했던 원주 중앙시장.

중앙시장과 자유시장이 붙어있었다.
원주 출신 친구에게 나 원주왔는데 어딜 들러봐야하냐고.. 지금 중앙시장이라고 했더니 하던말 :야 ㅡㅡ 거길 왜갔냐?

.... 저런

중앙시장으로 가면 내 상상은 줄지어 늘어선 음식행렬일 줄 알았지만, 현실은.. 잡화천국
방한 신발부터 발열 내복이라던 옷들까지
말그대로 잡화 천국이었다.

전통 시장쪽으로 갔더니 수수 부꾸미였던가?
먹어 보지 못한 음식이 있어서 시도 하고 싶었지만.. 현금 부족한 우리에게 현금 결제만 된다던 청천벽력 같던 소식...ㅠㅠ 결국은 먹지못하고 돌아섰다.

늘어진 광고 천막들과 사람들 사이에서 분주함과 동시에 활력도 느껴졌다.
부딪히는 것이 달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 여기 또한 다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도 느껴졌고.
구경하지 못한 원주를 뒤로 하고 음성으로 향했다.

가던 길에 보았던 야동 휴게소......
이거 한번 찍어 볼거라고 연사를 수십장 진짜 갈기다가 완벽한 표현일 정도로 눌렀다.
와 진짜 특이하다 이름!!!!
이랬지만 음성에서 일을 보고 다시 강원도로 향하던 길에 또 다시 만날때는 오.. 야동봤으면 반정도 왔다가 끝...
허허
사람이 적응이 이렇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