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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야입니다. 

어느덧 벌써 설이가 100일이 되었어요. 사실 요즘은 누가 100일 챙기냐고 하죠 ㅠㅠ.. 저희도 유난인 것 같아서 챙기고 싶지 않았지만, 제가 친정에 가있는 하기로 해서 시댁 식구들과 함께하기엔 장소가 있어야겠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은 장소까지 대여해서, 잔치 아닌 잔치를 하게 되었어요. 

외할머니가 사준 100일 꼬까옷! 아울렛을 갔떠니 폴로에서 아기 옷 할인을 하고 있어서 엄청 사왔네요..ㅎㅎ 저보다 좋은 거 입고 다닌다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했어요 ㅠ_ㅠ... 테니스복처럼 옷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집에 있는 리본과 베넷은 다 써본 것 같아요! ㅎㅎ 제가 사준 머리띠는 하나도 없고 다 친구들이 선물해준거네요. 제가 이런 스타일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는... 친구들이 하나하나 사주더라구요 허허...  아직 손싸개를 벗어나지 못하겠어여 흑... 이렇게 저렇게 옷을 입혀보고 난 후, 조금 일찍 가서 준비를 했었어요. 

장소를 대여하고 이렇게 저렇게 준비한 100일 상이에요. 상을 대여하려고 하니 가짜 과일과 애매한 상을 대여해주고 가격은 5~ 10만원대까지 있길래 엄마가 후식으로 과일도 같이 먹을 겸 해서 그냥 다 사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괜히 죄송스럽기도 하고 해서 안하고 싶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진짜 오랜만에 풍선도 불고 했더니 새롭긴 하더라구요. 

오늘의 주인공인 강. 설! 

떡도 외할머니 마음으로, 송편에 수수떡에 백설기까지..!! 진짜 돌잔치같은 100일상을 받았어요. 

과일도 다 큼지막하고 이쁜 것들만 골라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친정엄마 마음일까요..? 새벽부터 농수산물 시장까지 다녀오시면서 과일을 준비하셨어요.. ㅠ ㅠ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하더라구요. 

오늘의 주인공인 설이 ! 다가졌어요 정말. 

돌도 아니고 100일인데 양쪽 금반지 끼고... 허허 진짜 금인지 확인하듯 바로 입으로 가져가더라구요...ㅎㅎ 처음으로 범보의자 앉는건데도 잘 앉아 있었어요. 가족들 다 사진찍을때까지 울지도 않고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더라구요^0^! 

식사도 맛있게 하고, 설이도 참하게 있어줘서 너무 고맙고 기특했던 100일이었어요! 

세상에 나오느라 고생했을텐데.. 벌써 100일이나 되서 쑥쑥 컸다니 감동도 받고, 기특하기도 하네요.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음 하는 엄마마음이에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