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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D+138] 식물원 다녀왔설!

미.야 2019. 7. 23. 23:40
허리 요양차 부산을 갔다가 내인생 절반을 함께해온 친구가 드디어 사는 집을 놀러오기로 했다! 덕분에 서울에 있는 다른친구도 초대해서 너무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벌써 아기엄마가 된 우리의 외출은 어느순간부터 아기가 걸어다녀도 민폐가 아닌곳, 수유실 등등 아기로 초점이 맞추어진다. 솔직히 힘들긴 하다. 모유수유를 하다보니 수유실을 찾아야하는데 없는곳이 많고 아직 인식이 밖에서 하기엔 다들 쳐다보니 말이다. 화장실에서 변기에 앉아 아기 안고 수유한적이 있는데 왜이렇게 서럽고 아기한텐 미안하던지 수유하며 눈물 흘렸던 기억이 있다.
이야기가 딴길로 샛는데 찾아보다 집 근처에 식물원이 함께 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바오밥식물원카페!
태풍을 뚫고 아니 비가 많이 오지 않았던 우리지역은 그냥 습함을 뚫고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카페에서 8천원 이상 메뉴를 주문하면 식물원 입장은 무료이고 그 외엔 입장료 8천원을 내야한다.
아메리카노가 7천원으로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니.... 빵하나와 아메리카노만 해도 그냥 가격이 훌쩍....허허
혹시나 했다. 출발을 하고 문득 든 생각은
.'식물이 있으니 에어컨을 못틀텐데....아..설마..설마' 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설마가 사람잡고 무덥고 습했다. 진짜 죽음...... 여름엔 진심 비추다ㅠ ㅠ 카페로 들어가있고싶었지만 신난 친구아기를 보며 간신히 참긴했다...흐
덕분에 설이도 외출사진을 찍었다.

마룻바닥에 눕히자마자 잠시 웃고 엄청난 짜증을 액받이 무녀마냥 들었다...후 ㅠㅠ
덥고 습하고 하니 아무래도 짜증이 났나보다. 게다가 또 수유타임.. 수유실이 마련되어있지 않아서 결국 차에가서 수유하고 왔다.

작은 연못에 물고기들이 돌아다녀서 아기들도 어른들도 구경하기 좋은 것 같다. 설이는 고기보다 물고기를 보는 사람들이 더 신기한가보다.

바오밥나무 식물원 카페에는 꽃들도 팔았다. 제일 큰 나무앞에서 설이를 찍기위해 나는 잡고만 있기로....ㅎㅎ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친구가 아니었으면 절대 찍지 않았을 사진이다 ㅠ ㅠ
이렇게보면 정말 사진이 남는 것이긴한데
.. 분발해야겠다

더위도 더위에다가 티라미수를 먹겠다고 시켜두고 목이말라 벌컥벌컥 마시려 컵을 집다 티라미수 코코아파우더를 듬뿍 손에 묻혔고 그런지도 모른채 설이를 안다가... 온통 범벅 ㅜ ㅜ
게다가 그날의 메인 응가를 여기서 하는 바람에 또 멘붕.... 흐 ㅠ ㅜ
날이 시원해지면 다시 도전해야할듯한 장소다. 장소는 이쁘고 좋았는데.. 제대로 구경을 못한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