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1] 애착 인형이 생겼어요!

몇년 전 유행했다던 코끼리 애착인형을 선물받았다.

그맘때쯤 애를 낳았던 사람이라면 집에 코끼리 한마리씩은 다 있다나 뭐라나....허허

나름 태교로 애정있게 뜨개질로 네모토끼 인형을 뜨긴했으나... 눈알을 다는것이 어려워서 눈알을 안달았더니 어느샌가 창고한켠에 세워져있는 애물단지로 전락해다 ㅜ ㅜ .... 

애착인형이 하나쯤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평소에 인사이드아웃을 좋아하는데 봉봉 같은 애착인형이 있다는 기억이있으면 좋을 것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잘때부터 옆에 두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눈길조차 안주더니 슬슬 보이나보다, 2주전쯤 인형을 툭툭 쳐보기 시작했다. 

요즘은 자기전 토닥이면 인형을 열심히 만져보곤 한다. 

애착인형이라고 만져보기 보다는... 재우는게 짜증나는 잠투정의 툭툭 치는 정도랄까? 인형을 사준 동생에게 보내줬더니 심장폭행 당했다는 기분 좋은 소리를 해주었다...ㅎㅎ 

팔 흔들리게 나올정도로 코끼리에게 격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정말 격한 애정이다. 짜증나면 치고, 울고있어서 달려오면 코끼리는 어느샌가 보이지 조차 않는다.. 저걸 던질 수 있는 힘이 생긴걸까...ㄷㄷ ?

찹쌀떡같은 볼 보여주면서 인형 열심히 가져놀고 옹알이같은 징징거림 한 30분 보여주면 잠들기 시작한다. 

100일의 기적을 보여주는 듯 요즘 3시 30분만 되면 수유하라고 깨는데 토닥이면서 재우려고 해도 도통 잠이 들지 않는다..ㅠㅠ 정말로 갑작스럽게.!!!! 이렇게 밤수를 하게 되면 모유 못끊을 것 같아서 걱정인데..어찌해야 좋은 방법일까요? 육아고수님들!! 팁좀 주세욥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