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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무지하게 덥고 오늘 특히 폭풍전야인건지 체감온도가 40도 정도를 육박했어. 그런데 선약이 있어서 더워하는 너를 안고 부랴부랴 장소에 나갔지ㅜ ㅠ.. 이 더운날 왜 유모차를 거부하는건지 너와 나사이에 땀이 마를 틈이 없다.

제법 소파 모서리에 기대어 두니 어른마냥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눈에 담고있는데 옆에서 이모가 찍어줬지~ 괜히 엄마가 반성하게 되더라. 진짜 남는건 사진인데 ㅎㅎ.. 

선물 받은 옷이 꽤나 수영복 같아서 잘 안입혔는데 이렇게 보니 또 귀엽기도 한것 같기도 하고...ㅎㅎ 이제 제법 한자리 차지 하고 앉아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너무 빨리 크는 건 아닌가 아쉽기도 해.

친구랑 같이 누워서 눈웃음 폭팔하는 너를 보니 또래 친구들이 필요한가도싶고 벌써 아는건가 싶기도 하고...ㅎㅎ 예의상 너만 올리게 되네..ㅎㅎ

엄마는 카페에 와서 수다도 떨고 커피도 마시고 너무 오랜만의 외출에 신났는데 제대로 된 낮잠도 잘 못자고 힘들어 하는 너를 보면서 미안하기도하고 엄마도 외출이 힘드니 아쉽기도 하고 그랬어 ㅠ ㅠ...ㅎㅎ
그래도 그 짧은 외출이 너무 즐겁고 좋더라. 너를 너무 사랑하지만 가끔은 엄마도 이야기하고 싶을때가 있어요

몇일 전 하도 잠투정이 심해 안고 재우다가 눈을 떴는데 이렇게 쌍꺼풀 진 표정으로 엄마를 보지 뭐야. 안생기려나 싶었는데 조금 더 크면 생길것도같고 아닐 것도 같아 ㅎㅎ
한번씩 정신차려보면 조금 바뀐 것 같은 너의 얼굴에 엄마의 어린시절을 되짚어보기도 하고 아빠가 이렇게 생겼었을까? 닮은꼴을 찾아보기도 해.
우리딸 언제 커서 엄마랑 카페 가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