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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오늘 아빠랑 티비를 보다가 우리가 위쪽으로 잘 가보지 않았다는걸 새삼스래 깨닫게 됐어. 그래서인지 갑자기 나가자고 마음을 먹더라고 아빠가... 꽤나 즉흥적인 면이 있어 ㅎㅎㅎ.. 엄마는 오랜만의 외출로 신났고 나름 너에게도 새로운 풍경을 보여 줄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
티비에서 몇일전에 활판 인쇄박물관이 나오는 모습을 보며 호기심이 갔거든 ^^
(인쇄박물관 리뷰는 조금있다가요.. 오로지 설이를 위한 일기라...ㅎㅎ...)

너가 유모차 시트에 응아를 넘치게 하는 바람에 헐겁게 다니게 됐지!!!! ㅎㅎㅎ... 정말 당황했어 ㅠ ㅠ..

너가 즐거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리저리 둘러도 보더라. 활판엔 관심이 당연히 없었고 나가서 태풍이 오려는 듯 엄청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에 관심이 많았지..! 이래나 저래나 너가 조금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행이다 싶었어. 매번 엄마랑 아파트 단지 산책이지 이렇게 아빠랑 하는 나들이는 오랜만이니까 말이야.

몸이 점점 쏠리더라 ㅎㅎ 언제쯤 서가지고 이쁜 사진 찍어 볼런지.. 생에 첫 박물관이라 이렇게 저렇게 찍어봤어. 엄마아빠도 너무 오랜만에 찍는 사진이라 사실 서로 당황도 했어 . 많이 컸다고도 느꼈어. 할머니가 떠준 모자가 어느샌가 이렇게나 작아져 버렸다니..! 놀랍더라고

돌아오는길에 얼마나 욕심이 가득하면.. 양손에 모빌을 다 잡고 잠든 모습네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단동십훈에 나오는 잼잼이 줨줨이라잖아. 쥐었으면 펼줄 도 아는 사람이 되라더라...ㅎㅎㅎ... 우리딸 잘때는 편안히 자는거 어떨까 하하 .

이거봐 저 동그라미 그 큰걸 먹어보겠다고 입 크게 벌려보는 것도 귀엽긴 해. 그러고 안들어간다고 엄청 짜증을 냈지!!!!!!! 지금은 모든걸 입으로 느껴보고 싶나보다^^ 제발 이유식도 입으로 잘 느껴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