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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나고, 이유식도 시작한지 벌써 꽤 되어 잘 먹어준다 기특하다 느끼고 있었어.

하지만 도통 뒤집지 않아서, 걱정이 조금 되긴 했지만, 아기마다 때가 있을거라 생각했고, 뒤집지 않아 사실 엄마는 많이 편했었어 ㅠ ㅠ...! 잘 때 다들 깬다고 하는데 아직 그럴 걱정이 없었고, 눕혀두고 아니면 장난감 쥐어주고 이유식을 만들거나 빨래를 정리하거나 등등 집안일을 할 수 있었으니 말이야. 

그러던때에!!! 엄마는 앉아서 티비를 틀었고 넌 누워서 발잡고 놀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왠일이야!! 

뒹굴 뒹굴 거리더니 뒤집을 거 같아서 얼른 동영상을 켰지!! 

처음에는 뒤집으려 하다가 돌아오길래, 그래 무리지 무리야..ㅎㅎ 

우리 설이는 게다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거 아는데 겁이 많아서 좀 걸리겠다 싶긴 했거든. 

어린이 체육관에 누워서 위에 모빌 건들여 보기까지 한달 걸렸지 ...ㅎㅎ 처음으로 툭 쳐보다 모빌이 움직여 겁이 나서 울던게 우리 설이니까 말이야 ㅎㅎ 

동영상을 끄고나니 또 뒤집을 것 같길래, 다시 켰는데 왠일이야! 정말 뒤집은거지!! 

정말 놀랬어 사실..ㅎㅎ 오래 걸릴거라고 생각도 했었고, 처음을 이렇게 포착할 수 있을지 몰랐으니까 말이야!! 

순간 이렇게 뒤집는 모습이 왜이렇게나 당황스러운건지.. 엄마가 뒤집어 주지도 않았는데 이제 혼자서 하는 걸 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이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하하하하 

점점 엄마 껌딱지가 되어가는 우리 설이를 보면서 그래도 아직은 너무 이쁘다 

이렇게 엄마를 쳐다보는데 안 이쁠 수가 있겠니 ㅎㅎ 

이제 정말, 하나하나 새롭게 시작하는 부분들이 많아보여, 같이 앉아있어도 겁쟁이 기질 어디갔냐 싶을정도로 이것저것 다 건들여 봐야하고 확인해야 하고..ㅎㅎ 호기심이 이렇게나 늘어났구나 싶어! 

쑥쑥 크고 있구나 우리딸 

조금만 천천히 해도 될 것 같아...하하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