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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에이미입니다.

너무 오랜만의 여행 포스팅이네요! 

요근간에 뭐그렇게 바쁜지 ㅠㅠ 에혀

드디어 이탈리아도 피렌체까지로 올라왔네요! 이제, 피렌체면 거의 끝이에요 

밀라노에서는 너무 행복했었지만, 파리에서 참사가 일어난 바람에 (나중포스팅할게요)

밀라노에 하루 일정도 아닌 반나절 일정밖에 되지 못해서, 이탈리아는 아마 

피렌체로 끝마치게 될것 같아요 ㅠㅠ 아숩당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중에서 다 좋았지만, 진짜 

남자구경이라 하면 밀라노 사랑해요 밀라노 

거지도 잘생기고 다 잘생긴 밀라노 

그런데, 여행으로 제일 기분 좋은곳이라 그러면 

단연 피렌체였어요! 

정말 피렌체에서는, 걸어만 다녀도 행복했었으니까요 



바로 옆으로 보이시는, 사람많고 아기자기한 이 다리가 

베키오 다리, 베끼오 다리라고 부르는 폰테 베키오 ponte vecchio 입니다.

이 아르노 강 위에 세워진 베키오 다리는, 원래 푸줏간의 자리였다고 해요. 

하지만, 페르디난도 1세가 비위생적이라는 이유로, 다 철거를 시켰다고 하네요! 

그후로, 금은 세공품점들이 들어 서기 시작했다고해요.

그리고 베키오다리에선,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만난거로 더 유명하죠. 

사랑의 증표로, 다리에 자물쇠를 매달거나, 자물쇠를 걸어 아르노 강으로 던져 버린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은, 다리의 손상, 그리고 수질 오염등으로 지금 하면, 벌금 매긴다고 하니 조심! 또 조심! 

어디든, 커플들의 자물쇠 사랑이란....쯧쯧이라고 푸념하는 솔로1인 

폰테 베키오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보는 아르노강의 전경입니다.

피렌체는, 베네치아처럼 아기자기 한 맛은 없지만, 솔직히 말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 환상에 제일 맞던 동네가 아니었나 싶어요. 

베키오 다리쪽에서 바라보는 아파트들의 전경인데 

뭔가 투박한듯 아기자기하고, 그냥 제가 생각했던 이탈리아의 모습에 

제일 알맞았던것 같아요! 


이탈리아에서는 도시마다 가장큰 성당을 '두오모'라고 불러요. 

그래서 피렌체의 대성당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이에요. 

하지만 두오모라고 부르죠. 밀라노에 이어 화려한 두오모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해요. 

그만큼 웅장하고 화려해요. 

하지만, 이탈리아 곳곳에 진짜 모든곳에서 사실 공사중이어서.. 정말 우울했어요 ㅠㅠ 

피렌체 두오모 끝으로 왼쪽 끝으로 보이는 쭉 뻗은것이 

조토의 종탑이라고 해요. 

조토의 종탑은, 조토라는 화가와, 그의 제자 피사노가 함께한, 종탑입니다.

종탑위로 올라가면 두오모와, 피렌체 전경이 펼쳐지니 한번쯤 올라가보세요! 

저는 올라갔는데 마침, 배터리가 나가는 바람에 사진한장 못남기고 눈으로만 남기고 돌아온 슬픈 사실..

여행중 배터리는 빵빵하게! 

내려오면, 여러 공방들이 맞이해주는데 아 정말 이태리 왔구나 해요 :)

개인적으로 만년필을 참 좋아하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이렇게 기분좋게 

만년필 세트라던지, 씰들을 많이 팔더라구요! 아... 기분 좋아가지고 헤벌레 거리다가 

대참사를 생각도 못하고 마구 돈을 쓸뻔했더랬죠.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해가 지는데요. 걸어오면서 

역시 이탈리아 답게, 명품거리를 걷기만.. 우울하게 진짜 걷기만 하며 숙소로 돌아왔어요. 

하늘이랑 너무 이쁜 명품거리들이 아닌가 해요. 

건물들도 아기자기 한대다가, 고풍스럽고, 지금과 옛날이 공존하지 않나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티파니 매장도 보이네요 :)  하늘이 너무 그림같지 않아요?

남색 물감 뿌려둔듯한... 너무 이뻐서 이날 길걸으면서 몇번을 춤췄는지.. 사실은 

저기 중앙으로 보이는 탑같은 곳 밑에서, 바이올린 연주자 분이 계셨는데 진짜 

이탈리아는, 모두가 화가고 음악가인가 싶을정도로 길거리 연주조차, 악단에서 듣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왠걸요. 탱고 노래 빰빠바바바밤 그노래가 나오는거에요! 

저도 혼자걸으면서 와 이노랜 진짜 커플 기분 짱이겠다 하자마자 커플이 탱고추면서 가는거에요 염장 ㅡㅡ

그런데, 제 옆으로 걷던 다른 여행자 한명이 저보고 우리도 추자! 이래서 진심 첨보자마자 

탱고추면서 걸어왔어요. 이야기 해보니 퀘벡 출신! 캘거리에 있었던 저는 

퀘백과 전혀 관계가 없지만, 같은 캐나다란 이유로 그다음날 일정도 함께한건 안비밀~ 

걷는거 조차 기분좋았던 피렌체! 너무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