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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김에이미입니다.

곧 또 할 캄보디아여행에 두근거림에 이어서, 

이번에는 건기인 똔레삽 호수를 구경하겠지만, 저번에는 우기인 똔레삽 호수를 구경했었어요.

그래서 비교도 해볼겸, 추억팔이도 할겸 해서 이렇게 또 포스팅을 해봅니다.


똔레삽 호수는, 씨엠립 시내에서 40분정도 더 들어가야 해요.

뭐 어렵게 이야기하자면, 

티벳에서 시작되었고, 7개국 [중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을 통해 흘러 

메콩강물이 유입되어 만들어진 호수라고 보면 됩니다! :) 



보통, 호텔, 게스트하우스, 여행사에서 톤레삽 호수 패키지 등등으로 

판매를 해서도 구경이 가능하구요. 저는 하도 캄보디아에 자주 가고, 좋아하는 나라인지라 

아시는 분이 계시는 경지까지 와버렸어요 ㅠㅠ.. 너무 친해서 삼촌이라곤 하는데 

아무튼, 여행사 하시는 삼촌을 통해서 일몰을 보기로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저런 통통배 하나를 빌려서 보통, 9명 정원으로 가요.

톤레삽에 배를 타고 보다보면 수상가옥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건기때는, 물이 말라서 씨를 뿌리면 바로 바로 쌀이 올라오고, 

우기때는 물이 불어나, 건기때 쌀이되어주던 식물들이 물에 잠겨 

메콩강에서 흘러온 민물고기의 밥이되어 주고 한대요.


이게, 길따라 나있는 강인지, 호수인지 싶으시져 

저도 그랬어요 ㅠㅠ... 

삼촌말에 의하면, 우기때 낚아올리는 하루 민물고기 생산량이 

대한민국 1년생산량과 맞먹을 수 있다고 하니 놀랍지 않나요?

그래서인지, 썩어가는 물고기도 많아요..ㅠㅠ 처리되지못하거나 하는 물고기들도 많더라구요.


베네치아에서도 곤돌라나 배들이 이동수단이듯이, 

톤레삽에 사는 어린이, 어른들도 이렇게 배가 이동수단이 되어주곤 하더라구요.

톤레삽을 구경하다 보면, 이렇게 수상가옥 마을을 만날 수 있어요.

이때는, 이제 우기로 접어들 시기라서 아직 물이 많이 차지 않았지만, 

확실한 우기에는, 저 다리높이만큼 물이 찬다고 하니 상상이 가질 않아요.


저희 배가 가니, 같은방향을 가는 친구들이겠지만, 이렇게 와서 

안녕도 해주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캄보디아 어린이를 1:1후원으로 키우고 있어서 

괜시리 더욱더 정이가요.

석양을 보러 가는길에 수상가옥들을 구경했어요.

저렇게 되어있는 수상가옥들은 그래도 꽤나 괜찮은 집들이라고 했어요.

진짜 가난하거나, 그러면 사진이 좀 뿌옇게 나와서 속상하지만, 앞에 자세히보면, 배같은게 보일거에요 

그거또한 집이라고 하네요. 

우스게소리로, 만약 옆집이랑 싸우면, 내일이면 옆집이 이사를 가버리는게 아니라, 

옆집 자체가 없어져버린다고 하네요 ㅋㅋㅋ 저 이거 듣고 엄청 웃었었는데..ㅠㅠ

수상가옥에 사는 가족의 가장들은 대부분, 

톤레삽을 운행하는 배를 젓거나, 물고기를 잡는거로 생계를 이어나간다고 해요.

지인찬스가 좋긴 한가봅니다.

한 마을에 내려 구경하는 기회까지 얻게 되었어요.

제가 후원하는 어린이도 이런곳에 살까 하며 좀 찡해지기도 했었습니다.


어딜가나, 역시 주민 100퍼센트가 다들 관광객으로 먹고 살지는 않죠.

이렇게, 톤레삽에 사는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배를 만드는 작업을 하는곳도 있었어요.

가격대별로, 옵션이 더해지는건, 자동차같았어요.

또 다른 마을에 도착을 해봤습니다.

다른 마을과는 달리, 정말, 지푸라기 같은 것들로 집을 꾸려두고, 

슬레이트도 아닌 그런 지붕은 보기 힘들 정도였달까요..ㅠㅠ

앞에 있는 배에서, 설거지도, 빨래도, 애기들이 씻기도

놀이터도 되는 톤레삽. 저렇게 배에 서서 안녕해주는 꼬마애기들 까지도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하지만 슬프게도, 어린이들은 정말 안녕해주는 건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어른들은 애기들한테 안녕하지마라, 그리고 삼촌과, 현지 코디네이터 말을 들어보면, 

톤레삽을 방문하는 방문객수도 많고, 여러 관광객들이 다녀갈때마다, 이렇게 마을에 들리니, 

하루에 수십척도 더왔다 갔다 하는데 자신들이 동물도 아니고 자기들 삶의 터전을 이런식으로 와서 

와 저거봐 이거봐 하니, 동물된 기분이라고 좋지 않다고 표현을 한다고 합니다.

이해가 아주 안가지는 않네요.

이렇게 또다른 마을 총 3가지의 마을을 지나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했어요.

똔레삽에서 맞이하는 석양입니다.

앙코르와트에서도, 똔레삽에서도 보는 석양은 언제나 이쁘네요.


수심이 너무 깊어 이게 바다인가 호수인가 했던 똔레삽에서 

맞이했던 석양과 그 기분들을 다시한번 느끼러 간다니 너무 기쁘고 설레네요! 

다녀온지 몇년이 지나고 , 너무 오랜만에 가는 캄보디아이지만 아직 톤레삽을 방문했던 기억은 

너무 생생히도 남아있어서, 너무 기다려집니다! 여행까지 D-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