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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에이미입니다.

이제 식상하게 즐기는 앙코르와트는 싫다! 하시는분들 혹시 계신가요 

저는 앙코르와트를 뭐 가이드분들께 비하면 너무 작겠지만, 

그래도 앙코르와트를 나름 많이 다녀왔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볼때마다 다르고 

역사 하나 알때마다 새로이 보이긴 하지만, 광활한 앙코르와트를 둘러볼때면, 나중엔 감흥이 없어지기 마련이더라구요.


또다시 방문한 앙코르와트에서는, 근 몇년 사이에 많은것들이 발전됐더라구요.

앙코르와트 안에서도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높은나무들이 엄청 많은데 그 나무들 사이에 

케이블 선을 달고 그위를 원숭이 처럼 날라다니는거에요! 

이름그대로 Flight of gibbon 이죠.. 허허 그래서 저희도 시도 하게 됐어요! 

예약은 필수! 많은 여행사들에서 예약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혹시 필요하시다면 댓글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나무 5개, 8개 그리고 15개 이렇게 선택이 가능해요 

나무  5개를 타는건 30불, 8개는 까먹었네;; 그리고 저희가 탄 15개는 79불이에요. 

처음에, 자세히 다 알려주고 난 뒤 제 고소공포증과 맞써 싸우느라 초반 사진이 없네요 ㅠㅠ

위로 서서히 올라가는 식이에요. 줄도 타고 계단도 오르고 나무도 타면서요.

나무들이 정말 빽빽하게 보이죠. 나무 사이라서 그 더운 앙코르와트에서 조금은 시원하지만 

긴장의 땀과 함께..그리고 햇빛과 함께..ㅋㅋ 사실 자연과 하기 좋은 엑티비티였어요. 

항상 함께하는 가이드 2명이 있구요. 각각 끝과 끝에서 오는 사람들 

가는 사람들을 관리합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케이블 선에 의지해서, 왔다 갔다하는데요. 

처음엔 으! 어떻게 저런걸 하지 해두고는 나중에는 와 더길었으면 좋겠다 이랬었던...ㅋㅋㅋ 

제일 높은곳에 올라가면 이렇게 잠시 쉬는곳, 물마시는 곳이 준비 되어 있어요.

개인 물, 가방, 선글라스는 들고 갈 수 없으니 여기서 마시는 물이 어찌되었든 꿀맛이었어요.

위에는 나무에 나무를 덧붙여서 케이블선으로 연결해둔지라 바람에 흔들흔들 해요. 저 이거때문에 

으으응으 우리 죽냐며..ㅋㅋ 이거 부서지냐며..ㅋㅋㅋ 하 ㅠㅠ 망할 고소공포증.. 

제일 높은곳에서 바라본 전경이에요. 나무가 다 나무같다구요?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특이한 새소리. 그리고 자연을 느끼기엔 더할 나위 없어요.

제가 못생김을 무릅쓰고, 어떤식으로 타고 보이는지 직접 쫄보동영상을 준비해왔어요..하하 

짜잔. 네.. 마음껏 웃으세요. 저도 제자신을 다시보고 너무 웃겼으니깐요 

죽기살기로 꼭 붙잡고 있는 저선하며... 이때 초반이라서 더더욱 쫄보티가 나네요. 

즐거운길함께 해준 2명의 가이드! 킴렝이랑, 펄라! 

한국인 관광객들로 부터 배운건지 다리 들어 다리들어 이러고.. 저흰 다른 한국 아주머니 일행과 함께해서 그런지, 

한국노래, 한국어 가르켜 드리기에 여념 없으시더라구요. 다행히 즐겁게 배워줘서 고마운 두 가이드! 

이렇게 제일 길었던 코스도 완주하고 나면, 어떻게 내려가냐고요?

저도 정말 고민이었어요. 이길을 어떻게 내려가야하나...하... 다시 되돌아 가는것인가 했지만, 

그게 아니라, 구조작전 하듯이.. 한줄에 의지해서 내려와요ㅋㅋㅋ 나무에 메달아둔 줄하나에 의지해서..하 

네. 이방법입니다.

나무에다가 줄 두줄 매달아서.. 이렇게 그냥 내려오는거에요 

하하하하하 이게 제일 무서울것같아 라고 했지만 그또한 재미는 있더라구요. 고소공포증 이겨나가는 중인것 같아요 

나무를 타고 숲속까지 와버렸으니, 다시 되돌아가는건 저희 두 발뿐... 

길따라 걸어가는데 트란툴라 왕거미도 보고, 거미집들도 보고 재밋긴 했어요. 킴렝과 제친구. 

킴렝이 막 저희보고 이쁘다며 꽃을 줬는데 이거 립서비스 아니냐며..ㅋㅋㅋ 그래도 기분은 좋았어요 


앙코르와트에서 색다른 재미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