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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에이미입니다. 오랜만의 여행포스팅으로 돌아오네요. 

항상 무슨글이든 다 오랜만인듯...ㅠㅠ...

캄보디아에서 오래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길게 머무르면서 다사다난 했던것 같아요. 

앙코르와트도 넘나들기도 했고, 올드마켓에서 하루는 왠종일 여러가게 돌아다니며 

죽치고 앉아서 사람구경, 그리고 더위 피할겸사겸사도 했구요.

그러다가, 삼촌이 서바라이라고 있으니 가보라고 했었습니다 :) 


서바라이는, 말그대로 거대한 인공호수이구요. 

크기는 가로 2km 세로 8km 정도로 생각하시면 감이 오시려나요... 

그런데 이 서바라이는, 예전 왕비를 위해 만든것이었습니다. 

서바라이 자체를 그시대때 뭐 팔 수 있는 포크레인이라던지 옮길만한 도구들이 없었을텐데, 

그냥 삽질로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제일 편하려나요.... ㅠㅠ 

앙코르와트에서도 느꼈지만, 크메르인들도 진짜 의지의 한국인이라는 말 못지않게 

의지의 크메르인 이었던것 같습니다. 앙코르와트에도 그렇고 인공호수를 뚫어서, 적들이 바로 오지 못하도록 

그리고 물 사용이 용이하도록 함이었는데, 크메르인들의 똔레삽, 메콩강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격하게 느껴지는듯 합니다. 

안타까운점은, 약 지금으로 부터 7년전에 처음 서바라이를 갔었는데, 

그때는 서바라이에 요 근래에 간것처럼 그렇게 관광객들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왠일인지 

항공사에서 씨엠립을 취항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갔을때 많은 한국인 관광객 단체를 보며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7~8년전에 앙코르와트를 보러 캄보디아에 간다고 했을무렵 오지 아니냐, 

조심해라, 등등의 말이었지만 이제는 와.. 괜찮더라 너가 왜 캄보디아 캄보디아 했는지 알겠더라며 

하는 말들을 듣자니 괜히 뿌듯하면서도 뭔가 나만의 나라는 아니지만서도 나만알고싶던 나라를 나누게 된 그런느낌이었달까요. 

저는 7년전 서바라이를 말씀드리고 싶은게, 사진도 오래전 서바라이었을뿐더러, 

저는 그 서바라이가 더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연히 언니 원달러 하는 꼬마애기들은 많이 오기도 하지만, 

애기들이, 곰세마리 뽀뽀뽀등 진짜 잘부르고 텔미텔미 거렸고..ㅠㅠ헐.... 시간아 달려서네 정말..ㅠㅠ

그리고, 항상 마지막에 감사합니다~~ 하고 손 삐죽 내밀던 애기들 모습이란..ㅠㅠ 

그때는 그래도 애기들이 뛰어놀 수 있었고, 외국인보다도 한국인보다도 캄보디아인들이 더 많아서, 

제가 간것이 미안할 정도였으니까 말이에요. 그떄부터 한참 여기를 더 크게 관광지처럼 만들거다 어쩔거다 

얘기가 돌았었지만, 이정도로 커질줄은 몰랐습니다..ㅠㅠ.. 앞에보이시는 많은 천들로 

해먹들을 만들어줘서, 더운곳에서 그늘밑에, 서바라이 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누워휴식을 할 수 있었는데요. 

누워있는 해먹에서, 바로 음식을 시켜먹을 수 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관광음식도 많이 없었고, 또한 삼촌과 함께일하는 캄보디아 친구와 함께가서인지 

현지음식중에 가장 추천할만한거라며 해줬는데... 

부산사람이라 비린거 잘먹는다 생각한 저에게... 와우 민물고기의 비린맛은.. 

정말 몇입 못먹고 내려두게 만들더라구요ㅠㅠ..슬펏..ㅠㅠ 

캄보디아 서바라이에서 정말 모든 제 여행기간중에 화장을 하게 해준날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화장 사이사이로 땀이다보이지만서도, 이날 정말 똔레삽 가기 전이라 그런지 

처음으로 들고온 화장품들을 사용하게 해준 날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괜히.. 억울하지 않았다는...ㅋㅋㅋㅋ...


캄보디아 서바라이, 혹시 캄보디아에 가실일이 있으시다면, 

한적한 휴가를 원하신다면 가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 


씨엠립쪽에서도 조금 떨어져있습니다. 

저는 개인으로 이동하였기 때문에 툭툭을 타고 이동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투어로 이동하시는 분들이라면 요새는,서바라이 코스가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