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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에이미입니다.

오늘은 마음 무겁게 소개 해드릴 영화네요. '귀향' 입니다.

7만5천여명의 시민과 함께 만든 영화죠.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크라우드 펀딩을 했었는데, 

우여곡절끝에라도 이렇게 개봉을 했다니 다행입니다. 검사외전은 마을버스라는 쓴 타이틀을 얻으면서도 상영률이 거의 1위에 오르는데

귀향은 롯데시네마 1관에서 적은시간으로, 그리고 메가박스에서도 그렇게 상영하고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혼자라도 꼭 봐야겠다 싶어서 롯데시네마에서 보고왔습니다. 많은 관객이 없을 시간이기도 했지만, 

저와 2~3무리들을 제외하고는 다 어른들이라 좀 놀랍기도 했고 쓰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자라나는 저희세대나 

10대들이 좀 더 알길 바라지만 요 근래 왜곡되는 역사에 화가 나고 정말 제대로 알아야 할텐데라는 안타까움도 있기 때문입니다.

조정래 감독을 바탕으로, 정민역의 강하나, 최리 은경역 영희역의 손숙, 그리고 황화순님이 출연합니다. 그외 등등 분들도 

엄청 연기도 잘하시고, 감히 평가하기란 힘든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1943년 14살인 정민이, 영문도 모르고 일본군에 끌려가 신발공장 취직되는줄로만 알고 있었지만,

곳곳에 있는 일본군 기지로 들어가 '너희는 여자가 아니다. 황군을 위한 암캐일뿐이다' 라는 치욕적인 말을 하며, 

어리면 어릴수록, 처녀이면 처녀일수록 붙잡아 가서, 자신들의 성욕을 풀던.하지만, 일본군의 사기 증진이라는 목적으로 이름된 위안부.. 우리의 가슴아픈 역사이지만 쉬쉬거리기 바쁘고 덮기 바쁘고일본은 인정하지도 않는다 그러고, 지금까지 가슴아프게 살아오신 분들이 계신데 그걸 덮을 수 있을까요. 

개불노리개 입니다. 영화에서는 악귀를 쫓아주고, 좋은일만을 생기게 해줄거라고 믿는다고 하죠. 

부모님들이 만들어준 개불노리개 입니다. 

아리랑이 나올때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정말 한이 서려있던 아리랑이기도 했고, 

여기가 지옥이다 야 하는데 이미 예고편에서도 봤지만, 영하를 직접 보신다면 정말 처참하고 어떻게 저렇게 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잔인함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영화가 많은이들이 봤으면 하셨는데 15세였고, 직접적으로 더 악락했던 일들을 묘사 할 순 없었지만,

그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화가나고 덜덜떨게 되던데.. 직접 겪으신 분들이라면 어떠셨을지.. 상상을 해볼 수가 없었습니다. 

조정래 감독은 " 타향에서 돌아가신 피해자들을 비록 영령으로나마 고향으로 모시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귀향> 을 만들었다" 라고 하셨습니다.

영화 촬영 도중, 많은 고난이 생기기도 했지만, 정말 타이틀 처럼 국민이 만든 영화 귀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국민이라면, 우리 역사에 정말 아프고 어려운 소재로 만든 영화기도 하기 때문에 시나리오부터 완성까지 14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시작되어 지금 제가 26살이 된 지금에서야 완성이 된것이니...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정민 역의 강하나는, 부모님께 이영화는 꼭 해야만 할 영화라고 말하면서 눈물이 흘렀다고 하는데 

영화로만 봐도 이정도인데 촬영을 하면서 나아가 직접 겪으신 분들을 어떻게 달래드려야 할지조차도 모르겠었습니다. 

저도 이런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편이라 찾아보았을때는 정말 그냥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지금 사람을 미워하면 안되지만, 일본이 어떻게 그렇게 잔인한 짓을 저지르고도 인정을 하지 않고 있는지도 너무 답답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일이 많이 없다는 사실이 더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었습니다. 일본에서 실제로, 위안부에 끌려간 조선인들을 아무렇게나 대하고

또한, 질병이나 문제가 생기면 생매장, 총살, 그리고는 저렇게 불태워버리기까지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그래도 순화해서 보여주는거지만 저정도인데

옆에서 보시면서 정말 우시던 할머님, 고등학생정도로 보이는 애들이 정말 대성통곡을 하던데, 정말 잊어버리면 안되는 역사입니다. 

내용중에서, 정신대 할머니 신고 하세요 라는 티비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시읍면동 사무소에서 신고를 해라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직접 신고를 하러 가신 할머니들이 솔직한말로 얼마나 무섭고 두려우셨을까요. 내용중에, 동사무소 직원이 남자였는데 

했던 대사중에서 "미치지 않고서야 그걸 어떻게 신고하냐?" 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말을 듣는 순간 부터 그리고 다른 인터뷰들을 보아도, 

오히려 일본보다 한국인중에서 그 역사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던 모습을 보면서, 그래 정말 오히려 우리가 역사를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고

거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할머니께서 우시면서 그래 내가 그 미친년이다. 하시는데 정말 함께 대성통곡을 안할 수 가 없었습니다. 

좋아하는 웹툰중에, '곱게 자란 자식' 이라는 웹툰이 있는데 그 내용에서도, 문화재 반출은 일제시대 앞잡이들이 친일파들이 다했다 

라는 내용을 보며 와.. 그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지만, 아직도 친일파들이 오히려 더 잘살고 있는 세상이기도 하죠. 너무 자극적일 수 있는 말이나 

이 영화를 보면서 그런내용에 마음이 아팠고, 곱게자란 자식이라는 웹툰이 너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오늘자 뉴스에, 우리나라 석탑이 

일제시대때 일본인들이, 취미로, 컬렉션 모으듯이 우리나라 석탑들을 조경으로 이용하던때가 있었다는 모습을 봤습니다.실제로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게 돌아다니고 있는 석탑들이 많다고 하네요. 10여년의 부탁끝에, 다시 사들여 가져왔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우리 문화재이지만 우리가 다시 사들여야하는 마음아픈 상황과, 그리고 우리가 우리것을 지키지 못한 통탄함을 말로 할 수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귀향을 보면서, 한복에 관심이 있었다로 그쳤던 마음이 오히려 우리것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바뀌었고

한복 그리고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싶게 됐던 계기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꼭 한번 보셨으면 하는 영화 '귀향' 이었습니다.


p.s : 지인이 이탈리아에서 아시아 알리는 단체를 운영중입니다. 위안부에 대한 내용을 듣고난 뒤, 이내용도 작성하고 싶다고 

알리고 싶다고 하였는데. 제가 아는 잔지식으로 섣부르게 작성하자니, 너무 무거운 내용이고 저하나로 인해 왜곡될까 무섭습니다.

혹시 잘 아시는 전문가 분이시거나 역사가 분들은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