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옥자 [Okja, 2017]

미.야 2017. 8. 13. 19:32

안녕하세요. 김에이미입니다.

몇일전 바이런 베이여행에서 너무 힘든 여행은 안되겠다. 그냥 진짜 휴식같은 여행하자

목적으로 갔다가 이름조차도 힐링가득한 헬스롯지에서 지내며 요가, 마사지 그리고 남은 시간은 향초가득한

침대에 누워서 쉬던거였는데요. 그와중에 비지니스맨 친구께서 가져온 컴퓨터로 넷플렉스를 통해

보고싶었던 영화들을 감상했습니다. '옥자' 호주에서 개봉하지 않으면 어쩌나 뭐로 봐야하나

지금 군함도도 너무 보고싶은데라며 고민 하던 찰나에 넷플렉스에 옥자가 바로 떠있어서 고민없이 바로 보게 된 영화입니다.

틸다스윈튼, 변희봉, 스티븐연, 릴리 콜린스 등 제가 즐겨봤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서 정말 뭔가 더더욱 집중하며 봤던거 같아요.

강원도에서 정말 자연인 마냥 옥자를 기르며 사는 미자가 어느날 옥자를 잃으면서

옥자를 찾아 무작정 미국으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인데 그와중에 슈퍼돼지 프로젝트라는 것을 알게되고

옥자를 구출하려는 계획들은 점점 더 꼬여만 가며 이야기가 풀어집니다.

내용 중간중간 복선도 있기도 하고, 영화를 다보고 난뒤에 친구에게 바로...

"i feel like should be Vegeterian." 이라고 할정도로 뭔가 잔인하기도 하지만

정말 그게 현실이기도 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아 정말 지금도 유전자 조작 동물들

그리고 유전자 변형 동물들이 엄청 많은데, 그런 일종의 하나의 프로젝트가 저런식으로 커질 수 도 있겠구나

생각도 들고, 심오한 내용이지만, 그런것들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만들어진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이장면에서 괜히 한복디자인 같은 느낌이라 기분도 좋기도 하고,

바로 한복이쁘지? 역시 한국 전통옷이 이쁘다니까 라며.. 애국부심세우고...허허...

틸다스윈튼은 정말 백가지 얼굴을 가진 연기자가 아닌가 싶어요.

이런역 저런역 정말 소화를 잘해내는걸 보며 아 저런게 연기구나 하는느낌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스포가 될 수 있겠지만, 일란성 쌍둥이로 루시/ 낸시 역할을 다할때는 진짜 그냥 다른 사람 아닌가 싶을정도의

표현과 표정들에 감탄을 안할 수 없었던것 같아요.

느낌이 돼지가 아니었는데 피글렛이라며 이야기 할때 괜히 푸도 생각나고...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피글렛은

진짜 귀여운데 크긴 크지만 귀엽긴 하고 애교도 많고, 외국에서 애완용 돼지도 많이 늘어났다는데

그런생각도 들면서, 동물보호와 먹이사슬피라미드 등 뭔가 혼란도 스럽지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도 싶고 무작정 한쪽의 입장만 생각하기도 힘든 문제들이지 않가 싶었습니다.

그 느낌을 닭백숙을 제일 좋아하는 미자가 돼지인 옥자를 지킨다는 생각이 들때 느꼈던것 같아요.

한국의 평론가 평중에 '행복한 악몽을 꾸었다' 라고 표현이 되어있던데

정말 확실한 표현을 해주고 인상깊게 느꼈던 평이었던것 같아요.

색감도 이야기들도 뭔가 동화처럼 너무 이쁜데, 그와중 느껴지는 많은 현실이야기들이

볼거리만 가득한 요즘 영화들 중 이렇게 메세지를 전하는 영화라서

다 보고도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던것 같아요.

그리고, 요새 사랑을 엄청 받는 스티븐 연 한국어도 너무 귀여웠고,

볼거리 풍성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정말 확실히 느낄 수 있었고 옥자라는 줄거리를 하나도 알지 못하고

본 저로서는 더욱더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되었던 영화였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