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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돌아보며 다닌 탓일까
아니면 정말 대동여지도를 그리겠단 욕심처럼 한곳 한곳 다다니고 싶었던 걸까. 여행 일주일을 보낼도록 경상도여서
그 다음부터는 강제로 대충대충 마냥 얼른 보고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킵할 수 없었던 곳

부여

사실 부여에 뭐 아는것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나에겐 무언가 옛이름을 간직하고 있거나, 옛것을 보존하고 있던 동네들은
정말 궁금하고 꼭 보고 싶었다.
그 중 하나였던 부여.
전주 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밤길을 달려 부여로 향했다.
부여에 다달아 오니 찻길조차 설레게 부여스러웠다. 읭
내가 가지고 있던 부여느낌이라는게 맞는 말이겠지?

아쉽게도, 부여도착했을때는 늦은 밤이어서, 잠을 청하고
일어나자마자 연잎쌈밥을 꼭 먹어 보겠노라 다짐하며 네이버검색!
향우정이 유명하다는 소리를 듣고 눈 뜨자마자 향했다.

우리가 주문한 연잎쌈밥.
1인에 15000원이었던 것 같다.
쌈밥이지만, 백반 처럼 정말 많은 반찬들이 나온다 감동

연잎에 싸져 나오는 밥은  그야말로 사랑입니다.
사실 정말 새로웠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음식이기도 하고
연잎에 밥을 싸둔다니 나에게는 정말 새로운 발상이었다.

열어보니  잡곡밥의 고운 자태가...곱다라고 표현 할 정도
한입 먹으면 정말 연잎 향이 확 올라온다.
거기에 갖가지 쌈을 싸먹고, 저 많은 찬들을 다 맛보기도 전에 밥을 다머었었다. 쫄깃하고 향도 좋고 정말100점인 식사였다.
첫 부여 느낌이 좋았다. 바로 부소산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