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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향한 곳은 서산이었다.
서산에도 항이 있다고 해서, 낚시도 오랜만에 즐길겸 저녁은 매운탕이려나 기대 하고 갔지만
정말 항구였다. 국제 여객 터미널이 있던 그런 곳. 당황하며 서산 안쪽으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다음날 검색해서 바로 가보았던 곳

진국집

네이버페이지에서도, 블로그에서도 맛있다고 찬양하던 글들을 많이 보고 바로 갔다.
와... 기다림 장난 아니었다. 진심으로
한 1시간 가량 밖에서 추위와 싸우며 기다렸었나?
쌍둥이 형제분께서 하셨었다. 문을 열려고 하면 밖에서 기다리세요만 한 6번째 들었고
밖에 기다리는 줄이 엄청나게 많아지자, 추우니 안에 우리 어머니 방으로 모신다고 하셨다.
아 그냥 방이겠구나 했는데 정말 어머님이 계신 방이었다. 신선한 경험이었다.

또한, 자리가 협소해서 긴 좌식탁에 다른 커플들과 함께 밥을 먹으라고.. .
그 또한 신선한 경험. 물을 하나 밖에 주시지 않으셔서, 생면 부지인 분께
물따라 드리며, 뭔가 새로운 경험을 했다.

우리가 시킨, 게국지 밥상. 어리굴젓도 함께 있는 상도 있지만
통영에서 굴 정식을 먹고 온 뒤, 일년치 굴은 다먹었다고 굴만 봐도 혀를 내두르며
그냥 게국지 밥상으로 했다. 기본 찌개가 3개가 나온다.
게국지, 된장찌개, 그리고 고구마인지 호박인지 잘 모를 찌개와 함께
투박해 보이지만 모든 찬이 맛있었다. 색다르게 제육볶음이 부추와 함께 나왔다.
총각김치도 정말 알맞게 잘 익어서, 진짜 맛있었다.
미간 찌푸리며 와... 진심 맛있네 기다림 보상 끝 하며 맛있게먹었다.

사장님도 내심 미안하셨는지, 아유 오래 기다렸으니, 맛없음 돈 안받을게유~ 하셨다.
어떻게 그래요 하며 먹었다.

밥도 다 먹었으니, 서산 해미 읍성으로 향했다.

서산 안에서는 해미읍까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조금 걸렸다.
날도 엄청 춥고,ㅠㅠ

아! 해미읍성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게다가 무료 주차까지.
무료라 그런지 주말이라 그런지 정말 차들도 많더라,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관리가 잘 되어있었고,
갖가지 프로그램들과 주말에는 장터도 열린다고 한다.
해미 읍성 앞쪽으로 포차 처럼 먹을거리들이 있었다. 추운날 정말 고생하실것만 같았다 ㅠㅠ

해미읍성 안에는 옛 모습을 보존해두고 소개해두는 곳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였던 옛날 경찰서 같은곳.
안에 직접 예를 들어가며 있었는데 뭔가 순간 깜짝 놀랬었다.
또, 옛날 곤장맞는 것도 있었는데, 후... 한대요 두대요 하며 나를 때리며 소리가 찰지다 좋아하더라
슬펐다 ㅠㅠ

옛 부락을 재현 해둔 곳.
이쪽에는 옛날 놀이들을 체험 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이들에게 인기 핫스팟.

들어가보니, 옛날 모습 그대로의 부엌과 직접 짚신을 만드는 모습들
그리고 다리미질을 하는 모습은 직접 할머니들께서 직접 시연해주시고 계셨다.

해미읍성의 전경.

안으로 들어가면, 옷을 볼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당연 입어보았다. 여자 머리쓰는것도 써보고,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해미읍성,
서산을 방문해본다면 가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추천 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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