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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야입니다.

아가가 태어나기 전에는 아기 침대도 있으니 나는 꼭 따로잘테다 라고 생각했었어요. 외국친구들이 많이 있던 탓인지 주변에 아가 낳은 친구들이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다들 따로 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낳아보니 그게 어렵더라구요. 특히 신생아때는 케어해야할 부분이 더 많기도 하구요 ㅠ_ㅠ.. 

다들 왜 100일의 기적을 원하는지 알겠을 정도로 잠을 제대로 못 자니까 힘들더라구요. 뭔가 사람이 피폐해진다고나 할까요...흐ㅠ_ㅠ... 그런데 저희 아가는 생각외로 밤잠을 일찍부터  좀 길게 잤어요. 원래 1번 정도? 간간히 3번정도 깼었어요. 정말 자주깨다가 신기하게 신랑이 데리고 자는 날은 엄청 오래 잘 자더라구요..! 묘한 배신감? ㅎㅎ...

그러다 친구가 '똑게육아'라는 책을 알려줬어요. 똑똑하고 게으르게 육아하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첫번째가 수면 교육이었어요. 수면교육의 포인트는 낮엔 시끌벅적 활기차게, 밝게였고 밤에는 어둡고 조용하게였어요. 그래서 낮에는 잘때 무조건 밝게 해주고, 거실에 티비도 켜두고 재우고 청소도 하고 그랬었죠..ㅎㅎ 

그리고 밤에는 정말 조용하게 불도 다꺼줬어요. 또한 하나 더 포인트가 잠 연관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자기전 항상하는 루틴같은게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자기전에 목욕을 시키고, 수유를 한 뒤 바운서를 태워 조금 놀아준뒤에 안아서 토닥토닥 5분정도 해주며 '우리딸 잘자고 좋은 꿈 꿔, 엄마가 많이 사랑해' 하고 이마에 뽀뽀해주고 눕혀요. 그러니까 아가가 처음엔 안아주는 시간이 길다가 지금은 거의 안아주자마자 잠들어요. 

그리곤 스와들을 입히고 눕혀 재우는데, 처음에는 잠이 살짝만 깨려고 해도 제가 미리 깨워서 기저귀 갈고 수유를 했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데리고 잔날 조금 움직일때 그냥 뒀더니 다시 잤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한 6시쯤 일어나서 유축수유를 했었대요. 그렇게 시작해서 어제부터, 10시 30분쯤 자서 9시까지 푹 자더라구요. 감동이었어요 ㅠ_ㅠ...

바운서에 앉아서 목이 꺾어져라 잘때도 있어요..ㅎㅎ..  너무 웃기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평소에는 이렇게 잘 자지 않아요 ㅠㅠ... 낮잠도 안아서 재우거나, 바운서를 흔들어줘야 거기서 잠깐 한 30분정도 자고, 길면 한시간이에요 ㅠ_ㅠ.. 

이렇게 품에서 안고 재우면 2시간 이상 자기도 해요. 하지만 날이 더워지니 제 몸에 열에, 아기 몸에 열에 닿이는 부분은 땀이 범벅이 되기 마련이에요 ㅠㅠ 그래두 품에서 자는게 좋은지 엄청 잘 자더라구요..ㅎㅎ 

그래도, 100일의 기적을 벌써부터 이렇게 선물해주는 건 아닌가 고맙기도 하고ㅠㅠ 그러나 잠투정이 너무 심해져서.. 기절을 주면 안되는데...겁도 나요 하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