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초기1단계 이유식을 끝내고 2단계에 접어들었어! 기특하기도 하고, 직접 만들어 준 보람이 있다 싶어..ㅎㅎ 2단계에 접어들며 생에 처음으로 맛보는 고기맛을 보게되었지!!! 밤마다 이유식을 만드는 요즘이야..ㅎㅎ 너가 먹은 쇠고기 이유식이지. 크면 괜히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든당..크크 넘 힘들긴 해서 그런가봐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야. 처음엔 잘 안먹길래 숟가락이랑 친해질 기회를 주래서 숟가락을 줬더니 치발기마냥 씹더라구... 그이후로 숟가락을 잘 받아먹긴하는데 부작용이...ㅎㅎ 밥을 주면 숟가락을 놓아주지 않아..ㅋㅋㅋ 코평수 커지면서 숟가락 깨물고 엄마를 쳐다보더라고 .. 물론 손까지 꼭 잡고 말이야. "애미야 이거 놓아라 알아서 먹겠다." 이런느낌인가 다부진 표정봐...ㅎㅎ 결국 손 저지하고 ..
하... 첫니... 진짜 힘들었다.. 밤마다 울고 보채질 않나...100일의 기적은 무슨.. 진짜 기절수준이었어. 입을 쫍쫍거릴때부터알아봤어야했는데.. 그놈의 이앓이는 왜 밤만 되면 더 심해지는건지... 동영상첨부가 안되는게 안타까울따름이다 정말...흐 잘 놀다가도 이아프다 징징징.. 잇몸을 잡고 우는데 엄마가 더이상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많이 안아주기만 했어ㅠ ㅠ... 찾아보니 치발기를 시원하게 해주면 좋다, 손수건을 물에 시원하게 적셔사 마사지해주면 좋다길래 다 해주었지만 무용지물.... 이미 치발기는 상관 없을 정도로 울어대고.. 잇몸 마사지는 무슨...후 경기하듯 우는데 어찌해줄 수가 없었어. 밤에대면 더더욱 심해지는 너의 짜증...어후 진짜 이때야 말로 산후우울증이라는것이 폭팔할것만 같더라....
우연히 오늘 아빠랑 티비를 보다가 우리가 위쪽으로 잘 가보지 않았다는걸 새삼스래 깨닫게 됐어. 그래서인지 갑자기 나가자고 마음을 먹더라고 아빠가... 꽤나 즉흥적인 면이 있어 ㅎㅎㅎ.. 엄마는 오랜만의 외출로 신났고 나름 너에게도 새로운 풍경을 보여 줄 수 있겠구나 생각했어. 티비에서 몇일전에 활판 인쇄박물관이 나오는 모습을 보며 호기심이 갔거든 ^^ (인쇄박물관 리뷰는 조금있다가요.. 오로지 설이를 위한 일기라...ㅎㅎ...) 너가 유모차 시트에 응아를 넘치게 하는 바람에 헐겁게 다니게 됐지!!!! ㅎㅎㅎ... 정말 당황했어 ㅠ ㅠ.. 너가 즐거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리저리 둘러도 보더라. 활판엔 관심이 당연히 없었고 나가서 태풍이 오려는 듯 엄청난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에 관심이 많았지..! 이래나 저..
엄마가 물을 무서워해서 그런지 물놀이를 시켜줘야겠다 마음은 먹어도 실천이 잘 안됐어. 엄마 친구네 가는겸 물놀이를 시켜보라는 말에 반신반의 했어. 어디서 주워들은 말로는 100일 이전에 물놀이를 안해보면 물을 무서워할 거라고 하길래 너만은 그러지 않았음 했거든.. 목튜브 한 모습도 너무 귀엽더라. 발이 바닥에 닿이는지 한번 닿아도 보고 힘 풀어서 물장구도 치고 손으로도 물장구를 치는 너의 모습에 왜 또 진작 시켜주지 않았나 미안했어. 물에 들어가서 잠시 무서워하는가 싶더니 이렇게 방긋방긋 웃으며 즐길줄이야! 여기저기 헤엄치듯 다니는 모습에 '그래 . 양수에서도 헤엄쳐다녔다고 하니까 뭐..' 라는 생각과 물을 즐기는 모습에 뿌듯하더라. 다음 여행지는 풀빌라로 하기로 맘 먹었다고나 할까^0^? 멀뚱멀뚱하게 ..
날도 무지하게 덥고 오늘 특히 폭풍전야인건지 체감온도가 40도 정도를 육박했어. 그런데 선약이 있어서 더워하는 너를 안고 부랴부랴 장소에 나갔지ㅜ ㅠ.. 이 더운날 왜 유모차를 거부하는건지 너와 나사이에 땀이 마를 틈이 없다. 제법 소파 모서리에 기대어 두니 어른마냥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눈에 담고있는데 옆에서 이모가 찍어줬지~ 괜히 엄마가 반성하게 되더라. 진짜 남는건 사진인데 ㅎㅎ.. 선물 받은 옷이 꽤나 수영복 같아서 잘 안입혔는데 이렇게 보니 또 귀엽기도 한것 같기도 하고...ㅎㅎ 이제 제법 한자리 차지 하고 앉아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너무 빨리 크는 건 아닌가 아쉽기도 해. 친구랑 같이 누워서 눈웃음 폭팔하는 너를 보니 또래 친구들이 필요한가도싶고 벌써 아는건가 싶기도 하고...ㅎㅎ ..
병원을 다녀왔는데 몸무게가 늘지 않아 걱정이라는 소릴 듣게 되었어. 언제나 건강했으면 바라고 아프지 않았으면 바라는 마음이 가득한데 내가 못해주는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의사선생님은 원래 토가 잦은 아이니까 이유식전에 밥물을 끓여서 먹어보라는 이야기를 했어. 초기이유식도 토해낼 수 있으니 적응 기간을 주자는 거라고 하더라고. 완모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유식을 빨리해야하니 괜히 미안해지고 모유수유한다지만 가려먹지 않은 엄마 잘못인가 걱정이 돼. 어느새 범보의자에도 앉게되고 흘러내리려 하던 몸을 버티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컸구나 실감도 한다. 턱받이를 하고 비장한 표정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떤 이유식을 줘야하는지 걱정이기도 하다. 의사선생님은 여유가 되면 신경써서 직접 해주라는 말을 하길래 내..
더위만 아니면 더할나위 없는 일상들이다. 잘 먹고 잘싸지만 잘 자주기를 아직 힘들어하는 우리딸. 그래도 하나하나 커가는 모습에 대견하기도 하고 조금 찬찬히 컸음 하는 마음도 든다. 이제는 범보의자이 앉아도 흘러내리지도 않고 안정적이게 앉아있는다. 머리가 작은 덕에 기성품이 맞지않아 헤어밴드 조차도 친정엄마가 다 떠주곤 하신다..ㅠ ㅠ 아가 꼭 알아주렴 외할미가 너를 이렇게까지나 이뻐하고있단다. 터미타임 중이 아직 뒤집지도 못하면서 기어보기라도 하려는지 한팔은 계속 나오고 다른 곳을 잡으려 하지만 다른팔을 움직여보기엔 겁이 많이 나는 모양이다. 그래도 호기심에 꼭 팔을 움직여 보는지라.. 엄마가 눈을 못뗀단다. 욕심이 많은건지 질투가 많은건지 옆에 앉혀두고 정말 후다닥 밥을 먹으려고 해도 저런 눈길로 날 ..
허리 요양차 부산을 갔다가 내인생 절반을 함께해온 친구가 드디어 사는 집을 놀러오기로 했다! 덕분에 서울에 있는 다른친구도 초대해서 너무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벌써 아기엄마가 된 우리의 외출은 어느순간부터 아기가 걸어다녀도 민폐가 아닌곳, 수유실 등등 아기로 초점이 맞추어진다. 솔직히 힘들긴 하다. 모유수유를 하다보니 수유실을 찾아야하는데 없는곳이 많고 아직 인식이 밖에서 하기엔 다들 쳐다보니 말이다. 화장실에서 변기에 앉아 아기 안고 수유한적이 있는데 왜이렇게 서럽고 아기한텐 미안하던지 수유하며 눈물 흘렸던 기억이 있다. 이야기가 딴길로 샛는데 찾아보다 집 근처에 식물원이 함께 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바오밥식물원카페! 태풍을 뚫고 아니 비가 많이 오지 않았던 우리지역은 그냥 습함을 뚫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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